포켓몬카드 작가 Teeziro는 누구인가?|라티아스 AR·캐터피 AR·9장 연결 일러스트와 화풍

Teeziro(T字路)는 포켓몬카드에서 포켓몬의 크기감과 생활 공간을 강하게 보여주는 현대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거대한 포켓몬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작은 포켓몬은 주변 환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식으로 카드마다 시점과 거리감을 꽤 다르게 사용합니다.

본인 공식 포트폴리오에서는 자신의 작업을 “아날로그 느낌을 포함한 디지털 일러스트”라고 설명합니다. 실제 카드를 보면 디지털로 정리된 그림인데도 붓자국이나 종이 질감처럼 느껴지는 표면, 과감하게 단순화된 색면이 남아 있어 다른 디지털 작가와 구분되는 편입니다.

포켓몬카드 일러스트레이터 Teeziro 공식 프로필 일러스트 썸네일
Teeziro를 한눈에 보면
  • 기업 의뢰와 개인 작업을 병행하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 본인이 정의한 화풍은 아날로그 감각을 담은 디지털 일러스트
  • 2018~2019년 제1회 포켓몬카드 일러스트 그랑프리에서 리자몽 작품으로 1차 심사를 통과
  • 2021년부터 Pokémon TCG 공식 카드 일러스트 작업 시작
  • 2024년 포켓몬카드 일러스트레이션 콘테스트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심사위원으로 참여
  • 2024년에는 일반카드 9장을 연결한 「이어지는 세계 -모두의 보금자리-」 작업을 완성

Teeziro는 어떤 작가인가?

Teeziro의 공식 포트폴리오에는 개인 신상 정보가 길게 공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자신을 기업 의뢰와 개인 제작 일러스트를 만드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소개하고, 작업 스타일을 “아날로그 느낌을 포함한 디지털 일러스트”라고 명확하게 적고 있습니다.

포켓몬카드 공식 일러스트레이션 콘테스트의 작가 소개를 보면 처음부터 전업 작가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림은 원래 부업으로 시작했고 이후 전업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으며, 포켓몬카드 작업은 2021년 Sword & Shield—Chilling Reign 시기부터 시작했다고 소개됩니다.

재미있는 건 공식 작가가 되기 전부터 포켓몬카드 일러스트 공모전에 참가했다는 점입니다. 제1회 Pokémon Card Game Illustration Grand Prix의 1차 심사 통과 명단에서 `teeziro` 이름과 리자몽 작품이 확인됩니다. 이후 공식 카드 작가가 되었고, 2024년 Illustration Contest에서는 반대로 응모작을 평가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심사위원 자리에 앉았습니다.

2021년 루가루암에서 시작된 포켓몬카드 작업

Teeziro 포켓몬카드 초기작 루가루암 S6H 042 070과 라티아스 S12a 195 172 AR

Teeziro의 초기 공식 카드 가운데 하나이자 첫 카드로 알려진 작품은 「백은의 랜스」의 루가루암 S6H 042/070입니다. 일본 포켓몬카드 공식 DB에서도 Teeziro 일러스트로 확인됩니다.

루가루암 그림을 보면 포켓몬을 화면에 크게 밀어 넣고, 배경의 속도감과 강한 명암을 이용해 공격성을 보여줍니다. 이후 Teeziro가 큰 포켓몬이나 덩치감 있는 포켓몬을 그릴 때 자주 보이는 강한 실루엣과 무게감이 이미 이 시기부터 보입니다.

반대로 2022년 「VSTAR 유니버스」의 라티아스 S12a 195/172 AR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일본 공식 인터뷰에서 Teeziro는 평소에는 포켓몬에 맞춰 색 수를 줄이는 편이지만, 라티아스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 즐거운 그림을 만들기 위해 색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빨래가 날리는 컬러풀한 마을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라티아스의 붉은 몸이 배경에 묻히지 않도록 색을 조절했다는 설명도 남아 있습니다.

라티아스가 수록된 세트 전체는 CardMoya의 포켓몬카드 VSTAR 유니버스 카드리스트에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처럼 보이는 질감과 공간 표현

Teeziro 캐터피 SV2a 172 165 AR과 무쇠보따리 SV4M 071 066 AR 일러스트

Teeziro가 자신의 작업을 ‘아날로그 감각이 있는 디지털 일러스트’라고 표현한 이유는 캐터피 SV2a 172/165 AR을 보면 비교적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잎사귀와 빛이 겹치는 장면을 매끈한 3D 렌더링처럼 정리하지 않고, 색과 질감을 여러 겹 얹은 그림처럼 남겼습니다.

캐터피가 포함된 「포켓몬카드151」은 인기 포켓몬 중심의 세트지만, 이런 작은 포켓몬의 AR도 작가별 화풍을 보기 좋은 카드입니다. 세트 전체는 포켓몬카드 151 카드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쇠보따리 SV4M 071/066 AR은 자연 풍경 대신 차갑고 거대한 구조물과 빙판을 사용합니다. 캐터피와 소재는 완전히 다르지만, 주변 공간 속에 포켓몬을 배치해 ‘이 포켓몬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보여준다는 점은 같습니다.

이런 차이를 보면 Teeziro의 화풍을 특정 색감 하나로 정의하기보다는 포켓몬에 맞춰 색과 환경을 바꾸면서도 화면 안의 공간감을 강하게 만드는 작가라고 보는 편이 더 맞아 보입니다.

큰 포켓몬을 크게 보이게 그리는 작가

Teeziro는 포켓몬카드 제작 현장을 다룬 인터뷰 자료에서 거대한 몬스터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실제로 큰 포켓몬을 자주 맡는 작가로도 소개됩니다. 최근 카드 중에서는 「와일드포스」의 날뛰는우뢰 ex SV5K 095/071 SAR 같은 작품이 이런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크기가 큰 포켓몬을 화면 정중앙에 단순히 세워두기보다 카메라 위치를 낮추거나 주변 지형을 작게 보이게 해서 실제 체격이 더 크게 느껴지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가루암처럼 빠르고 공격적인 카드와는 다른 방식이지만, ‘포켓몬의 존재감을 먼저 느끼게 한다’는 점은 일관됩니다.

2024년, 일반카드 9장이 하나의 세계가 됐다

Teeziro 2024 포켓몬카드 일반카드 9장 이어지는 세계 모두의 보금자리 실제 완성 일러스트
2024년 여러 세트에 나눠 수록된 Teeziro 일반카드 9장의 실제 연결 모습

CardMoya에서 Teeziro를 따로 다루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2024년에 완성된 9장 연결 일러스트입니다.

비브라바·토게틱·찌리비·코터스·내던숭이·대굴레오·골뱃·노고고치·야돈의 일반카드를 3×3으로 놓으면 화산 지대와 산, 숲, 빙하, 동굴, 바다가 연결되면서 하나의 큰 세계가 됩니다. 카드들은 2024년 여러 확장팩에 나눠 공개됐고 마지막 카드가 공개되면서 전체 구성이 완성됐습니다.

이 조합은 팬들이 비슷한 그림을 우연히 연결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 포켓몬센터는 2024년 10월 18일 「데크 실드 つながるせかい -みんなのすみか-(이어지는 세계 -모두의 보금자리-)」를 공식 발매했고, 상품 페이지에는 이 9종의 포켓몬이 모두 등장 포켓몬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이 9장만 따로 활용할 예정 다음 글에서는 Teeziro의 이 9장을 한 장씩 정확히 정리하고, 일반카드의 일러스트 부분만 잘라 아크릴 자석 9개로 하나의 그림을 만드는 방법을 별도로 다룰 예정입니다.

카드 밖에서도 이어지는 포켓몬 작업

Teeziro는 포켓몬카드만 작업하는 작가는 아닙니다. Pokémon TCG Illustration Contest 공식 소개에서는 최근 Pokémon HOME 공지용 일러스트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Pokémon Trading Card Game Pocket에서도 여러 카드 일러스트 작업이 확인됩니다.

공모전 참가자였던 작가가 공식 카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다시 공식 Illustration Contest의 심사위원이 됐다는 이력도 꽤 인상적입니다. 카드 그림만 놓고 봐도 재미있지만 이 흐름까지 알고 보면 Teeziro가 비교적 최근 포켓몬카드 작가 가운데 빠르게 자리를 잡은 이유가 조금 더 잘 보입니다.

내가 보는 Teeziro의 매력

개인적으로 Teeziro 카드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같은 작가라는 걸 알면서도 카드마다 분위기가 꽤 다르다는 점입니다. 캐터피처럼 숲속의 작은 생물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그림도 있고, 무쇠보따리처럼 차갑고 거대한 환경을 보여주는 카드도 있고, 라티아스처럼 밝고 생활감 있는 마을을 그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 장을 같이 놓고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포켓몬만 잘 그리는 게 아니라 그 포켓몬이 살고 있는 공간을 먼저 생각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카드 한 장을 봤을 때도 화면 밖에 더 큰 세계가 있을 것처럼 느껴지는 편입니다.

2024년 9장 연결 일러스트는 그 특징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준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한 장 안에서 하던 공간 설계를 아예 카드 9장 밖으로 확장해버렸고, 평범한 일반카드가 전부 큰 그림의 조각이 됐습니다.

HYOGONOSUKE의 연결 그림이 부드러운 그림책 같은 풍경이었다면 Teeziro의 9장은 화산·빙하·동굴·바다처럼 환경 변화가 훨씬 크고 색 대비도 강합니다. 그래서 다음 아크릴 자석 DIY 2편은 1편과는 완전히 다른 완성 분위기가 나올 것 같아 더 기대됩니다.

Teeziro 카드는 어떻게 모아볼까?

작가 컬렉션을 시작한다면 모든 카드를 처음부터 모으기보다는 루가루암 → 라티아스 AR → 캐터피 AR → 무쇠보따리 AR처럼 시대와 분위기가 다른 카드를 골라보는 게 재미있습니다. 네 장만 놓아도 Teeziro가 포켓몬에 따라 그림의 거리감과 색을 얼마나 다르게 사용하는지 비교하기 쉽습니다.

그다음 단계로는 2024년의 연결 일러스트 9장을 추천합니다. 이쪽은 일반카드 위주라 고레어 컬렉션보다 진입 부담이 낮고, 9장이 완성됐을 때 얻는 시각적인 만족감도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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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Teeziro는 아날로그 감각을 살린 디지털 일러스트를 그리는 현대 포켓몬카드 작가입니다.
  • 2018~2019년 일러스트 그랑프리 참가자에서 2021년 공식 카드 작가, 2024년 공식 콘테스트 심사위원으로 이어졌습니다.
  • 2024년에는 일반카드 9장이 하나의 풍경으로 연결되는 「이어지는 세계 -모두의 보금자리-」를 완성했습니다.

참고 자료

정보 확인일: 2026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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