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일러스트 컬렉션 두 번째는 Teeziro가 그린 일반카드 9장입니다. 한 장씩 보면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포켓몬처럼 보이지만, 정해진 순서대로 3×3으로 놓으면 화산 지대부터 산과 숲, 빙하, 동굴, 바다까지 하나의 커다란 세계로 연결됩니다.
이번에도 단순히 카드 9장을 액자에 넣는 방식은 아닙니다. 카드 속 일러스트 영역 크기에 맞춰 절삭된 아크릴 조각을 그림 위에 올리고, 그 테두리를 따라 실제 카드를 잘라 작은 아크릴 자석으로 만드는 DIY입니다. 그렇게 만든 9개의 자석을 3×3으로 붙이면 카드 텍스트는 사라지고 그림만 남아 한 폭의 일러스트가 완성됩니다.
- 일러스트레이터: Teeziro
- 사용 카드: 일반카드 9장
- 배열: 3×3
- 완성 테마: 이어지는 세계 -모두의 보금자리-
- 활용법: 카드의 일러스트 영역만 잘라 아크릴 자석 9개로 제작
실제 9장을 이어 붙이면 이런 그림이 된다
첫 번째 HYOGONOSUKE 그림이 부드러운 숲과 물가가 이어지는 그림책 같은 풍경이었다면, Teeziro의 9장은 환경 변화가 훨씬 강합니다. 왼쪽 위의 화산 지대에서 시작해 중앙의 초원과 바위산, 오른쪽의 설산으로 이어지고 아래쪽에서는 동굴과 지하층을 지나 바다까지 내려갑니다.
특히 카드 사이의 경계가 단순한 배경색만 이어지는 게 아니라 산맥, 용암, 절벽, 지층, 물의 흐름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의 이름·HP·기술 영역을 없애고 그림 부분만 남겼을 때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는 효과가 더 강한 편입니다.
필요한 카드 9장과 정확한 배열
아래 번호와 수록 세트는 일본판 최초 수록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연결 일러스트에 사용하는 것은 AR이 아니라 Teeziro가 그린 일반 프린트입니다. 같은 포켓몬의 AR이나 다른 작가 버전으로 바꾸면 그림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 위치 | 카드 | 번호 | 일본판 최초 수록 |
|---|---|---|---|
| 1행 1열 | 비브라바 | SV7a 026/064 | 낙원드래고나 |
| 1행 2열 | 토게틱 | SV8 046/106 | 초전브레이커 |
| 1행 3열 | 찌리비 | SV6 043/101 | 변환의 가면 |
| 2행 1열 | 코터스 | SV5a 014/066 | 크림슨헤이즈 |
| 2행 2열 | 내던숭이 | SV7a 031/064 | 낙원드래고나 |
| 2행 3열 | 대굴레오 | SV8 027/106 | 초전브레이커 |
| 3행 1열 | 골뱃 | SV6a 028/064 | 나이트원더러 |
| 3행 2열 | 노고고치 | SV5K 057/071 | 와일드포스 |
| 3행 3열 | 야돈 | SV7 038/102 | 스텔라미라클 |
예를 들어 비브라바 SV7a 026/064는 일본 공식 DB에서 Teeziro 작품으로 확인되고, 토게틱 SV8 046/106·골뱃 SV6a 028/064·야돈 SV7 038/102도 같은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전브레이커에는 토게틱과 대굴레오 두 장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초전브레이커의 다른 카드가 궁금하다면 CardMoya의 포켓몬카드 초전브레이커 카드리스트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공식 이름은 ‘이어지는 세계 -모두의 보금자리-’
이 9장이 실제로 하나의 그림을 전제로 만들어졌다는 가장 확실한 자료는 포켓몬센터 공식 굿즈입니다.
일본 포켓몬센터는 2024년 10월 18일 「포켓몬카드게임 데크 실드 つながるせかい -みんなのすみか-」를 발매했습니다. 공식 상품 페이지에는 등장 포켓몬으로 골뱃·야돈·토게틱·코터스·비브라바·대굴레오·내던숭이·찌리비·노고고치 9종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크릴 자석으로 만들면 이런 느낌
이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아크릴은 카드 전체를 넣는 케이스가 아닙니다. 카드의 일러스트 창과 비슷한 크기로 미리 절삭된 작은 아크릴 조각입니다.
아크릴을 카드 일러스트 위에 맞춰 올린 뒤 네 변을 기준으로 카드를 잘라내고, 제품 방식에 따라 그림과 아크릴을 결합한 다음 뒤쪽에 자석을 붙입니다. 이렇게 하면 카드의 이름·HP·기술·약점 부분은 사라지고 그림만 남습니다.
각 조각 사이에 작은 간격이 생겨도 오히려 타일 그림처럼 보여서 어색하지 않습니다. 냉장고나 철제 보드에 3×3으로 붙여놓으면 각각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작은 마그넷이면서, 함께 놓았을 때는 하나의 그림이 됩니다.
만드는 순서
- 9장의 일반카드를 정확한 그림으로 준비합니다.
- 카드의 일러스트 위에 절삭된 아크릴 조각을 정확히 맞춥니다.
- 커팅매트 위에서 아크릴 테두리를 기준으로 카드의 일러스트 부분을 잘라냅니다.
- 제품 설명에 따라 잘라낸 그림을 아크릴에 붙이거나 결합합니다.
- 뒤쪽에 자석을 붙여 한 장의 아크릴 마그넷을 완성합니다.
- 9개를 비브라바·토게틱·찌리비 / 코터스·내던숭이·대굴레오 / 골뱃·노고고치·야돈 순서로 3×3 배치합니다.
카드를 자르는 작업이기 때문에 고가 카드나 상태 좋은 희귀 카드를 사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조합은 애초에 일반 프린트 9장이 핵심이라, 중복이나 벌크로 남아 있는 카드를 활용하는 목적과 잘 맞습니다.
Teeziro라서 풍경 변화가 더 재미있다
이 9장을 그린 Teeziro는 포켓몬만 크게 보여주기보다, 그 포켓몬이 살아가는 환경과 공간을 함께 설계하는 작업이 눈에 띄는 작가입니다.
이번 연결 그림은 그 특징이 가장 크게 확장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화산에서 시작한 풍경이 초원과 설산으로 바뀌고, 아래쪽에서는 동굴과 바다로 이어지는데 각 포켓몬이 그 환경에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습니다.
작가의 경력과 라티아스 AR·캐터피 AR·무쇠보따리 AR 같은 다른 작품은 포켓몬카드 작가 Teeziro는 누구인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1탄과 비교하면 완성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개인적으로 2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색 변화가 정말 크다는 점입니다. HYOGONOSUKE 9장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풍경이라 한 장의 그림책처럼 보였는데, 이번 Teeziro 조합은 빨간 용암부터 녹색 초원, 파란 설산과 바다까지 색이 크게 바뀝니다.
그래서 작은 아크릴 자석 9개로 만들었을 때도 각 조각이 따로 봐도 존재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코터스의 화산과 대굴레오의 얼음 지역을 나란히 놓았을 때 완전히 다른 색의 마그넷이 연결된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 내던숭이가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전체 그림의 가운데가 비교적 밝은 초원이라 9개를 붙였을 때 중심을 잡아주고, 주변의 극단적인 환경이 한 세계 안에서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줍니다.
무엇보다 이 9장이 모두 고레어가 아니라는 점이 이 시리즈의 취지와 잘 맞습니다. 팩을 뜯을 때는 쉽게 지나치던 일반카드를 다시 찾아보고, 그림만 잘라 굿즈로 만들어보는 과정 자체가 수집이 되는 셈입니다.
1탄 HYOGONOSUKE 조합이 궁금하다면 HYOGONOSUKE 9장 이어지는 그림 아크릴 자석 활용법에서 비교해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도 한 작품씩 이어갈 예정
이어지는 일러스트 컬렉션은 한 글에 한 작품씩만 다룹니다. 다음에도 여러 장의 일반카드가 하나의 장면으로 연결되는 조합을 찾아서, 필요한 카드와 배열, 일러스트레이터, 아크릴 자석으로 만들었을 때의 완성 형태까지 같이 정리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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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카드 번호와 최초 수록 세트는 일본판 일반 프린트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아크릴 자석 DIY는 실제 카드를 절단하는 방식이므로 중복 일반카드나 벌크카드를 활용하는 것을 권합니다.